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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현
/ 1973년생 / 공공운수노조 대경지부 조직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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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운다 > -노금호 동지에게 > > 운다 > 그가 운다 > 손수건이 없어 > 옷깃으로 눈물을 딲으면서 > 그가 운다 > 우연히 옆에 있던 나는 > 부러 담배를 피우는것 밖에 할게 없었다 > 휴지라도 건네고 싶엇으나 > 그의 눈물은 > 휴지 한 장으로도 > 뻔한 위로의 말로도 > 절대 딲을 수도 > 멈출수도 없었기에 > 나는 별수 없이 > 푹푹 뻑뻑 > 담배 연기만 내뱉을 뿐이었다 > 농성장 구석에서도 그는 > 울었을것이다 > 지체장애 발달장애 시설에 갇힌 장애인들을 생각하며 > 시설 밖으로 세상 속으로 탈출하고 싶었던 > 장애인들을 생각하며 > 전동휠체어에 앉아 > 검은 뿔테 안경 너머 > 자꾸 뿌옇게 흐려지는 > 세상을 바라보며 > 언제 끝날지 알수 없는 농성장에서 > 아마 > 몇번은 울었을것이다 > 운다 > 그가 운다 > 아무리 생각해도 > 그를 위해 한번도 울어준 적 없던 > 나는 > 괜시리 담배만 피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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