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1952년생 / 농부

 

탈영

김영철 0 897
오늘도 난 구석이다
년금이 얼마고
집세가 올랐다고
푸짐한 경제을 자랑들 하고
너는 얼마나 받냐고

초등때 혁명공약을
달달이 외워 상도 받고
군대에서는 유신의 의의
웅변대회에서 포상 휴가도 받았지만
삼년내 탈영만 꿈꾸다
병장 만기 전역했다

나는 국가을 버렸다
내 청춘을 탈영 했고
연이은 내 탈영 생활은
바닥이 없다

늙그막에
그아비에 그딸의 통치아래
잘묵고 잘들 사는사람들
그들은 충신이고
년금 한푼 못 받는 사람들은
역적 이라 한다

푸르고 푸른 날들
못나고 바보같은 세월
유치원에서 다 배운 세상살이
정직. 성실. 열심히
교장선생님 말씀들
오늘도 모퉁이 구석에서
반역과 탈영을 꿈꾸며
내 가난의 보듬고
구석에 살면서
교장 선생님 말씀들에
거역 하면서
붉디 붉은 글을 향해
다시 또 탈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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