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1952년생 / 농부

 

밥값

김영철 0 770
 

 

 

 

송년회다 뭐다 부산한 년말이다.

부부동반 모임이라지만

아내는 한번도 따라 나서질 않는다.

고단한 삶 때문이지섞여 노는 것도 싫고

입맛, 흥도 없는 곳에 내가 왜 가냐고 한다.

해마다 년말 신년을 거부하는 아내는

말쑥한 신년 달력 걸어두고

속아 살아온 세월을 꺼내본다.

물값,불값도 않되는 귀신씨나락 까먹는 글 쓴다고

뿜어대는 배연기, 뒤척거리는 밤.

또 그렇게 다가오는새해,

시인의 아내는 새해에는 제발 밥 값좀 하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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