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 1952년생 / 농부
노래 한 자락
투쟁 한 자락그 가지에는 바람만 쌩하고귀바닥이 얼고열번 백번 불러도백일 밥을 굶어도관객도 없다
부르고 불러도못다한 내 노래들싸워도. 싸워도못다한 내 투쟁들바람에 날고얼음이 되고하얀 눈이 되어도
찬서리 가지끝 매달린붉은 홍시 감하나
그 가지끝 투쟁이 곱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