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1952년생 / 농부

 

도란 도란

김영철 3 1,459

 



도란 도란

동시


봄이면 할아버지는
밭에 씨를 뿌리고 흙이불을 덮어줍니다
잠꾸러기 씨앗들은 따뜻한 이불속에서
빨리 일어나기 싫어
서로 먼저 일어나라고 합니다

봄비가 오는날
땅에서 솟아오른 부지런한 씨앗들이
노오란 개나리 합창을 들으며
늦잠꾸러기 씨앗들을 깨워, 밭에는
어린 새싹들이 파랗게 솟아납니다

새싹들은 아직은 춥다고
할아버지에게 투정도 부리고
햇님은 따뜻한 봄햇살로 안아주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밭 이랑에는 새싹들이
도란도란 수근수근 
누가누가 잘 자라나

키 재기가 한창인 봄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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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박상화
좋은데요, 2연에서 씨앗들이 개나리합창을 들으며..라고 하면, 개나리가 새싹보다 먼저 피어잇는 모습이 되는데, 대개는 새싹이 개나리보다 먼저 올라오지 않나요? 밭작물이 개나리보다 늦게 올라오면 이 시가 맞고요, 아니면 개나리를 빼고 '노오란 합창'으로 바꾸시던지, 새싹보다 먼저 피는 복수초라든지 다른 꽃으로 바꾸심이 어떨까합니다. 동시기 때문에 잘못된 사실이 있으면 안되니까 한번 확인해보십사 말씀드려봅니다. ^^
김영철
씨앗에 따라 파종이 다르고 또한 싹이오른 시기도 다르네 개나리는 봄에 일찍피고 그즈음이면 상추 부추 그런 봄야채 식물이 발아한다네 봄하면 개나리 새싹등이 비슷한 시기라 별 무리가 없는듯하네  흙이불 차용했네
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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