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1952년생 / 농부

 

술이 익어간다

김영철 0 1,113
술이 익어 간다

떠나간 자리 아득해도

술잔은 내곁에 있다


부글부글 끓던

찟긴 농성장 천막아래

숙성도 않된 술잔 속에

나부끼던 바람과

밀려오던 파도들


오늘

술은 익고

감나무 붉은 홍시 떨어 질세라

모과처럼 무거운 하늘

빈잔을 들고

익은 술을 붇는다

익지 못한 가슴을 볻느다


(가실이라 지인이 찹쌀을 보내주어 꼬두밥쪄 동동주 한말 앉침니다 잘 익아야 할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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