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1952년생 / 농부

 

가을

김영철 3 1,396
가을은 그 어느계절보다 빠르게 찾아 왔다
무딘 가슴에 가을이  밟혀오는 것은
하늘을 등지고 산능선으로 부터 붉어지는 단풍과 살랑이는 바람속에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가을은 사라지는 것들을 위한 정리할 기회를 주는
자연이 부여해준 아름다운 시간이다
이렇게 정리해 나갈때
내마음속에는 했어야 했던 많은 일들과....
하지않고 버려둔 온갖 일들이 떠오른다

이가을에는
사람들이 하지못한 일들을 했기를 바래고
하지 못한 말들을 말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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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박상화
형님, 요새 잘 지내십니까? 세상이 하도 시끄러워서 하루종일 뉴스 보기도 정신이 없습니다. 아우들이 아홉 열이나 되어도 한번 찾아 뵙기가 어려우니 큰 잘못입니다. 건강하시고, 많은 글 써서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김영철
어지러운 세상이지만 단풍은 곱네
나약해서인지 잘크는 배추만 보아도 울컥하고
어제는 책에서 인디안 할아버지 죽음에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영 시원찬은 시간들이네
즈음 소설에 빠져 시간 저무는지도 모르고 사네
새로운 세계 다가서면서 아직 혼란 중이고
고나마 산속 초소에세 나만의 시간속에 존재 하네

졸글은 태산같이 머리에 맴돌고 알맹이는 없고 허네
박상화
조급하지 마세요. 그러다가 어느 날 막 터져나올 겁니다. 꾸준히 메모를 유지하세요. 사람이라는 그릇은 글이 차면 반드시 넘쳐 흐르게 되지, 그냥 담고는 못갑니다. 형님이 워낙 그릇이 커서 시간이 좀 더 걸리는 거지요. 제 말이 맞나 두고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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