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1952년생 / 농부

 

동짓달

김영철 0 723
김장도 마치고 
채동우 쌀도 조금 채우고 
엄마에게 배운 겨우살이 
겨우 흉내만 냈다 

곳곳에서 보내준 가실이 
베란다 가득하고 
달랑 한장 남은 달력에는 
무엇으로 적을까나 

겹겹히는 아니더라도 조금 나누고 
함께 울고 싸우며 살아아 하는데 
눈물도 마르고 싸움도 피해버리고 

시작은  쉽지만 
끄트머리에서는 
난 내게 늘 사기만 당하고 
그렇게 또 한해가 저문다 

(채동우 ~쌀항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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