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 1952년생 / 농부
재능 가는길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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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7 13:13
재능투쟁 문화제에서
부산에서 가수 우창수 김은희동지가
노래 한곡 짊어지고
재능투쟁 가는 길
봄비의 반주가 촉촉합니다
동지의 노래가
시청광장 재능나무 꽃이 되어
빗속에 저음으로 날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시인 조성웅 동지가
시 한줄 꿰차고
재능투쟁 가는 길
단 호흡에 달려온
동지의 시는
재능나무들에 단비가 되어
파란 새 이파리로 단단히
무장을 합니다
7년째 투쟁나무를 키우고있는
재능 동지들 ,
굳게 다문 입술에도
투쟁의 봄꽃이 몽우리져 있습니다
세상은 고립되라 하고
단절 시키고
썩어 문드러지라고 하지만
함께 모여 모여
어우러 지는 투쟁 나무 숲 들
꿈 같은 봄 날 입니다
이 환장스런 날
노래와 시와 눈물이
초록으로 뒤범벅 되어
재능투쟁은
다시 또, 또 다시
푸르게, 푸르게 가꾸어 가야할
우리들의 숲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