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 1952년생 / 농부
풀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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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5 21:28
풀들이 사그라 지고있다
왕성 하던 땅 주인들께서
하늘에 땅을 내 주신다
언덕배기 양철집
연기도 가뭍하고
바람도 스산스럽고
마른기침 소리도 희미하다
문지방 넘어 패랭이도
고갤숙이고
까마구 소리만 요란타
돈 벌러 객지에 나간 놈
어디로 떠도는지
가실에는 보일라 지름값
가득 보내 준다더니
또 어디서 스러져 있을랑가 몰러
또 어디 잽혀 갔능가도 물라
풀 같은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