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 1952년생 / 농부
아침에
해방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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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7 12:51
농장에 오르니
까마귀와 까치가 재잘거린다
숲은 가만히 귀 귀우리고
서리눈발은 미끄럽기만 하고
가난한 생들끼리 가지끝에 모여있다
곳곳의 아우성들
농장의 바램들은
오가는 계절속에 묻히고
저 바다에
저 하늘에
높고도 낮은 내노동은
비닐 천막아래
얼며 터지면서
두주먹 불끈 솟구쳐 오르며
새싹이 되고
내일이 되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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