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의 기록
죽음이 아니다. 죽임이다. 정권의 광기와 탐욕이 백남기 님을 죽였다. 살자는 외침을 죽임으로 막았다. 게다가 저들은 주검마저 탈취, 한번 더 죽이려 한다.
여기는 치욕의 살인공화국. 우리의 민주와 자유가 또 죽었다. 물에 빠져 죽더니 물을 맞고 죽었다. 아니다, 물에 빠뜨려 죽이더니 물을 쏴 죽였다.참으로 살고 싶은가, 사람이여. 죽음을 벗고 싶은가, 사람들이여. 저들을 무찔러라. 저 참혹한 비정과 오만을 끌어내리자. 마땅히 지켜야 할 내 목숨과 우리의 안전을 위하여. 우리 아이들의 한없는 좌절을 마침내 끝장내기 위하여.
2016.9.25. 정우영 시인 페이스북에서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