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기금 모금 안내

​<체포되었습니다> /벌금후원 요청 /농협 302-0485-1374-41 이장원

해방글터 0 1,052

<체포되었습니다>

조은별 학생-오늘 아침 10시 경 11.14 민중총궐기 건으로 조사를 받으러 양천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약 두 시간에 걸친 조사가 끝나자 벌금미납으로 수배상태이니 290만원을 즉시 납부하라는 통보를 갑작스럽게 받았습니다. 지금은 경찰조사를 마무리하고 남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었습니다. 벌금을 즉시 납부하지 못하면 유치장으로 들어가고 미납부 기간이 지속되면 구치소로 이감될 것 같습니다.

290만원의 벌금은 작년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휠체어이용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선고받은 것입니다.

사실 아직까지 저와 그곳에 있던 동지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당하게 예매한 티켓으로 버스에 승차하려는 장애인들의 길을 먼저 막아서고 최루액을 쏘아 댄 것은 경찰이었으니까요. 제가 한 일은 휠체어에 타고 있던 동지에게 최루액이 닿지 않도록 몸으로 막아서던 것 뿐입니다.

저에게 벌금이 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대학생 신분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해오는 형편에 수백만원에 달하는 큰 금액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납부를 미뤄 오다 이렇게 체포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갑작스러운 체포는 예상치 못했습니다. 현재 벌금을 납부할 능력이 없는 저로서는 유치장에 들어가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습니다. 학생의 신분이기에 기말고사를 제대로 치르지 못할 것 같아 걱정이 될 뿐입니다.

박근혜 정권은 벌금으로 혹은 연이은 체포와 구속으로 우리의 발목을 묶고 우리의 목소리를 억압하려 합니다. 저와 같은 학교, 혹은 같은 단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체포되는 일이 최근 2~3주간 연이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두렵지 않았습니다. 뜻을 함께 하는 많은 분들이 계시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옳은 길을 가고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굴하지 않고 앞으로도 힘차게 싸우겠습니다.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조금씩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벌금후원계좌>

후원계좌: 농협 302-0485-1374-41 이장원

문의: 이장원(010.4478.팔오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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