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웅 / 1969년생 / 플랜트 배관공


오늘, 울 엄니 이빨 하나가 또 부서졌다

해방글터 0 1,103

 

 

오늘, 울 엄니 이빨 하나가 또 부서졌다

아들은 현대중공업 하청노조 활동한다고 코빼기도 안보이고

며느리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 활동한다고 코빼기도 안보이고

서운함처럼 앞 이빨이 시커멓게 썩어 가는데

바보처럼 웃으신다 

손주 안고 바보처럼 웃으시는 울 엄니

내 어금니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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