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웅 / 1969년생 / 플랜트 배관공


​부르주아가 속마음을 읽고 있다

해방글터 0 805

  

 

  활동을 결의하고 나서 너무 부담이 되었어요. 저는 아직 제 전 생애를 걸 수 있을 만큼 확신이 없어요. 그냥 공채 시험 준비하고 그 속에서 내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찾고 싶어요. 즉각 결합하는 것이 단위 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은 것 같아요. 이론적 역량에 있어도 많이 뒤쳐져 있기도 하고...... 자신감도 없고...... 어쨌든 두려워요

 

- 두려움은 때로 창조적 삶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왜 우리는 그때 그때의 발걸음이 정상이었음을 몰랐을까?

잠시 숨을 고르고 긴 호흡으로 바라 보라 동지!

굴종 아니면 혁명적 삶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삶은 

너무나 비좁다

 

- 현장 활동가에게 강철로 된 사적 영역은 없다

몸에 적응하는 공기처럼

공기의 주소가 되는 몸짓처럼

여백 없이 꽉 찬 현실 운동이어야 한다

자신을 높게 끌어올리고자 한다면

그 길은 동지의 첫발로 열려 있다

 

제 애인은 무정부주의자죠.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고 있어요. 애인은 다양한 사물에 대한 자유로운 판단과 자신의 견해를 자신 있게 정리하죠. 그 모습은 매우 부드럽고 매력적이죠. 사실 전 상부의 결정문이 오기를 매우 조바심을 가지고 기다렸지만, 바로 그 사이에 추적망이 두려웠어요. 투항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동화돼서 살아가는 것도 좋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 이탈과 고립 이후에 더 많은 책들을 보았죠. 인터넷에 올라 있는 무정부주의자들의 견해는 정말 흥미 있었어요. 

 

- 문제는 동지의 활동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

부르주아가 이미 동지의 속마음을 충분히 읽고 있다는 것

부르주아의 습성의 힘은 가장 강력한 적이다

주저앉고 싶고, 도망가고 싶을 때부터

조직은 화상처럼 끔찍해진다

 

- 잠시 숨을 고르고 긴 호흡으로 바라 보라 동지!

굴종 아니면 혁명적 삶이다

항상 최선을 다한 삶이었다

우리는 인간적인 빛을 꿈꾸지 않았던가?

그러나 투항하고 싶은 동지의 마음 빛깔 속에 들어서는

부르주아 민주주의 공화국이여!

모든 권위에 대한 매우 간단한 부정(무정부주의)

모든 권위에 대한 뿌리 깊은 환상(관료주의)

관계에 대한 신비화는 치명적이다

고비 고비마다 유혹은 자연발생적이다

 

학습하라! 선전선동하라! 조직하라!

오직 동지의 끈기 있는 투쟁, 긴 호흡을 고르는 실천의 전 과정 속에서만

- 다른 곳에 답을 구하지 말라 -

자유는 획득될 것이다

창조적인 삶과 신뢰를 획득한 권위는 

바로 동지의 거칠고 생생한 몸짓을 통해

- 바로 그 만큼만 -

지금 당장이라도 실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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