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웅 / 1969년생 / 플랜트 배관공


뭇별

조성웅 0 1,191

 

아늑하고 포근해 다시 돌아나가고 싶지 않은 땅이 되셨던 엄마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도일길 58-336번지에 뭇별처럼 떴다

 

붉게 빛나는 뭇별은 과연 자립적이었으나 스스로가 무수한 곁이었다

 

뭇별이 율동할 때마다 가야금산조처럼 소리가 났다

아름다움의 여백은 이곳에서 태어나는 것 같았다

 

백만 광년도 지척이었다

 

미생물로 돌아갔던 엄마가

손을 내밀어

내 삶에 빛으로 와 닿은 시간은

201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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