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웅 / 1969년생 / 플랜트 배관공


​곱게 물든 가을

해방글터 0 991

 

 

늦은 아침을 먹고 

곱게 자다 일어난 엄마는

그늘 쪽에서 가을 여린 볕 쪽으로 앉아 있었다

 

그늘 쪽에서 가을 여린 볕 쪽으로 

엄마의 한 생이 느리게 흘러가고

엄마는 이 시간을 그냥 그대로 흐르도록 놓아 주고 있었다 

 

강원도의 하늘이 엄마에게 참 잘 어울렸다

곧 엄마 생에 곱게 물든 가을이 올 것이다 

 

 

2014년3월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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