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웅 / 1969년생 / 플랜트 배관공


​사랑의 곁

해방글터 0 751

 

 

엄마 곁에 있으면

내가 잊고 있었으나 내 삶을 이루고 있었던 소중한 것들의 

몸 뒤척이는 소리가 들린다 

 

이 소리에 조용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삶이 이끄는 유혹 속으로 뛰어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참 오래되고 낡았으나

난 이 소리를 사랑의 곁이라고 기록해 둔다 

 

 

2014년3월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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