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웅 / 1969년생 / 플랜트 배관공
그대, 경계에서 만나자
경계는 이쪽과 저쪽의 다름을 구분하는 직선이 아니라
서로를 품는 면의 최초 대지!
저무는 것은
빛과 어둠이 서로를 향해 물들어가는 혼종의 무렵
다양한 색채가 마당처럼 어우러져 색조 고운 춤에 가까워진 시간
그래
그대에게 저무는 거야
곧 색조 고운 춤의 영속적인 이행이 시작되리니
경계에서 그대, 곱게 물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