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웅 / 1969년생 / 플랜트 배관공
문득, 가을볕 참 곱다
아내는 여인의 향기를 보며 눈물 콧물 한 보따리 쏟아 놓는 중이고
아들 문성이는 추석 효도 숙제한다고 내게 안마를 해준다
사랑하는 이여
그대가 내 곁에 있어 참 곱다
난 저 가을볕이
자기 삶을 시작한 곳까지
사부작사부작
답사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