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웅 / 1969년생 / 플랜트 배관공


그래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 - 친구, 김덕용 조합원 동지에게

해방글터 0 1,384

 

 

그래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

까짓것 갈 때까지 가보자 

언제 우리 하청이 붉은 조끼 입고 머리띠 두르고 구호라도 외쳐보았는가

언제 우리 하청이 모이고 뭉치고 투쟁이나 해봤는가

하도 긴장해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밤 잠 설친 나날들

다시 머리띠로 고쳐 맨다 

 

신나서 손을 뻗고 유인물을 돌리고 

유인물을 받아든 하청노동자들의 환호소리에 비하면 

사측의 폐업, 계약해지, 블랙리스트 협박쯤이야

인간적인 정에 매달리는 회유쯤이야 

 

그래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

생애 최고의 맛, 투쟁의 단맛

너그 좆대 부럿다

누가 아기나 어디 한 번 붙어 보자

거침없이 단결투쟁의 한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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