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웅 / 1969년생 / 플랜트 배관공


어느 친숙한 봄날에 - 경찰청 비정규직 동지들의 고공농성 투쟁에 부쳐

해방글터 0 996

 

 

어느 친숙한 봄날에

비정규직 노동자 여리고 강한 가슴

파릇파릇 돋아나는 인간다운 삶에 대한 둥그런 의지 

 

어느 친숙한 봄날에

깨지고 짓밟히면서

온통 생을 뒤흔들 단결의 노래는 시작되고

 

어느 친숙한 봄날에

눈물로 부르는 파업가는

투쟁의 심장에 연대의 연둣빛 새순을 티우네 

 

어느 친숙한 봄날에

연둣빛 새순이 체념과 절망의 미로를 해쳐

지상 100m 200m 300m

내전의 총성으로 

 

어느 친숙한 봄날에

연순빛 새순이 지상 100m 200m 300m

물결처럼 종소리처럼

지상의 반란을 위해 

 

어느 친숙한 봄날에

어느 친숙한 봄날에

온통 생을 뒤흔들 연대와 해방의 노래가

내전의 총성으로 연둣빛 새순이

지상 100m 200m 300m

물결처럼 종소리처럼 오르고 있네

어느 친숙한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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