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웅 / 1969년생 / 플랜트 배관공


꽃피듯 날아든 엽서 한 장

해방글터 0 1,091

 

 

생각도 못했는데

오래된 벗에게서 꽃피듯이 엽서 한 장

날아들었습니다

 

"먼 도시에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구나

하지만 이 싸움이 나에게는 아름다운 싸움으로 보인다. 끝까지 최선"

 

꽃피듯 날아든 엽서 한 장

이라크 소년이 해맑게 웃고 있었습니다

이 웃음을 지키는 것이 사상입니다

이라크 소년의 해맑은 웃음을 사랑하고

한국군 추가파병 반대, 침략전쟁 반대

이라크 노동계급 투쟁 승리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를 옹호하는

오래된 벗의 삶이 아름답습니다

비정규직 철폐투쟁과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가

수 천 킬로미터를 가로질러

이렇듯 하나로 만나고 있습니다

꽃피듯 날아든 엽서 한 장을 받아들고 

이렇게 설레고 마음이 가는 건

오래된 벗이 대우자동차에서 잔뼈가 굵은 

철의노동자란 이력도

오래된 벗이 반국가단체에 가입해서

거시기 했다는 경력도

사람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40가까운 노총각, 그 순박함도 아닌

10년이 지나도록 프롤레타리아 사상을

지켜가는 용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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