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웅 / 1969년생 / 플랜트 배관공


자본가들의 정치적 수다

해방글터 0 1,071

현대자동차 노사가 해외투자나 정리해고 시

노사 공동위원회가 사전 심의 의결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자본가들은 일제히 경영권 침해라고 정치적 수다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본가들은 

노동자들이 영업비밀을 폐지하라고 요구하지 않고 

노동자들이 생산에 대한 통제를 요구하지 않고 

자본주의에서는 더 이상 못살겠다 

노동자들이 다그리 들고일어나 

노동자 평의회 만세를 투쟁함성으로 소리 높여 부르지 않기에 

소심한 가슴 쓰러 내리면서 

안도의 한 숨을 내 쉬고 있다 

자본가들은 뒤가 좆 나게 구린 포커페이스를 하고

경영권 침해에 대해 심히 우려된다는 정치적 수다를 늘어놓고 있다 

그리하여 자본가들은 '심히 우려'되기에 

노동자 대표와 함께 

노동자 대표를 구워삶아서 

노동자 대표의 손에 의해 

해고의 근거와 범위가 정리되고 

죽지 않을 정도의 노동 강도의 수위가 조절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분열이 법적으로 보장받도록 하려는 것이다 

그것이 혁명보다는 이윤을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이라는 걸 

소수의 노조관료들의 배를 불려주는 것이 

더욱 저렴하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가들의 '심히 우려'된다는 정치적 수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이미 노동자 대표를 구워삶아 놓았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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