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웅 / 1969년생 / 플랜트 배관공


좌우명 - 행동하는 투사 김석진

해방글터 0 1,080

 

 

늦은 밤, 아내의 출근투쟁 피켓을 제작하러 울산해고자 협의회에 갔습니다

사무실 출입 문 옆에 동지의 투쟁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사진 밑에 당신이 온 몸으로 쓴 글, 독기 어린 눈빛처럼 살아있습니다  

 

2002년 반드시 복직 한다

투쟁을 하고자 하는 자는 방법을 찾고

투쟁을 회피하고 하는 자는 구실을 찾는다

 

2000년, 목숨을 건 단식투쟁 때부터 

행동하는 투사, 김석진 동지의 좌우명이었습니다

 

노동조합으로부터 생계비 한 푼 지원 받지 못했습니다

식물인간이 된 어머니 병 수발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 가슴에

벌써 몇 천 만원의 빚이 쌓였습니다

 

그래도 밝은 목소리 높은 톤,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고 살아

정말 기적처럼 살아

 

만나는 사람마다 언제나 한 아름 웃음꽃으로 지친 어깨 감싸 안는 동지

자기희생을 통해 열어 가는 노동자의 길

죽을 각오로 다시 준비하는 상여투쟁

모두들 그만하면 됐다, 포기를 권유하는 곳에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가는 동지의 투쟁 자세

; 승리할 마음이 없는 자는 결코 이길 수 없다

바로 우리의 좌우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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