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웅 / 1969년생 / 플랜트 배관공


투쟁이 투쟁을 부른다

해방글터 0 996

 

 

울산 건설플랜트 노조

최석영 김용철 정재윤 금대현 동지

SK 용역경비들에 맞서 휘발유를 뿌리고 손에 낫을 들고 피터지게 싸웠다

건설플랜트 노조 인정, 조합원 출입보장

이게 뭐 대단한 요구라고

가장 기본적이고 정당한 요구 하나조차 목숨 걸어야 하다니

목숨 걸 수밖에 없다면 뭐 망설일 거 있는가

낫을 들었다고, 신나를 뿌렸다고 

누가 무식하다고 욕하는가

언제 투쟁이 합리적인 게 있었는가

 

당당한 비정규직 투사들 

전날 SK 일당바리 용역 깡패들에게 무참하게 짓밟혀서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어가지고

불편한 몸, 불편한 다리 끌며 

오늘 현대중공업 합의 불이행 규탄, 소지공 임단협 투쟁 승리 결의대회에 왔다

하루 쯤 병원에 누워 편안하게 쉴 수도 있었을 텐데

어지간하다

 

비정규직 노조 사업장 

모두가 자기 발등 불끄기도 힘들고 

연대하면 앓는 소리부터 나오는데

 

최석영 김용철 정재윤 금대현 동지

당당한 비정규직 투사들 

이것이 연대다  

동지들의 전투적인 투쟁 자세가 연대다

 

투쟁이 투쟁을 부르고

투쟁이 연대를 부른다 

 

다음날 현대중공업 하청노조 동지들

현대자동차 일당바리 용역깡패들에 맞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 동지들과 함께 

눈두덩이 찢어지고 코뼈가 내려앉고 온 몸이 작신작신 밟히면서도 끝까지 투쟁했다

… 마침내 천막을 설치했다 

 

연대가 투쟁을 부르고  

투쟁이 다시 단결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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