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웅 / 1969년생 / 플랜트 배관공
박노해 시인은 어머니 가슴속에 적이 있다 했지요
그러나 80년대 그 어떠한 전위도
어머니를 넘어 서지 못했지요
90년대 그 어떠한 전위도
어머니 눈물로 질퍽한 가슴속으로
돌아가지 않은 사람이 없었지요
천만노동자의 피 값은
- 그토록 쉽게 -
요구할 수 있었어도
자기 자신의 피눈물은 감당할 수 없었던 자들
이제는 정들어 빼도 박도 못하는
어머니 질퍽한 가슴속으로
박.노.해
그가 최종적으로 돌아갔습니다
민중주의의 화려한 외출은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