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웅 / 1969년생 / 플랜트 배관공
추풍령 5 - 진달래꽃의 산불
해방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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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9 01:17
3월 봄산에
'산불조심'을 근심스러워 하며
진달래꽃 붉게 탑니다
무르익은 봄소식을 가불해서
진달래꽃 붉게 탑니다
흙담집 처마 끝, 거미줄은 길어지고
내 몸에 쇠창살의 그늘이 생겨
어머니 봄소식에 열린 가슴
빗장을 채우고야 말았습니다
3월 하순에 꽉 박힌 겨울,
3월 봄산이 다 타도록
어머니 가슴 녹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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