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웅 / 1969년생 / 플랜트 배관공
전태일 2
해방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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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8 02:41
비로소 슬픔이 깊어진 연후에야
그대 오시는지요
슬픔의 밑바닥에 피눈물이 고여야
그대 오시는지요
짓밟힌 깃발을 피고 또 피는
피멍든 가슴 위에
그대 꽃피듯 오시는지요
직장폐쇄의 굳게 닫힌 철문 위에
봄비 내리고
젖은 몸 위에 찍혀 있는
공권력의 구둣발 자국,
빗방울 하나 하나가
통증 같은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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