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사드철거 소성리 촛불문화제

​소성리 할매의 눈물꽃으로 - 조선남

해방글터 0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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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리 할매의 눈물꽃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침략전쟁을 일으킨
미국,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팔아먹는
미국,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학살을 했던
미국,
전쟁위협으로 무기를 팔아먹는 저들의
야만적인 위협 앞에
우리들의 평화는 너무 왜소하다

수천명의 경찰을 대동하고
경찰의 바리케이트로 들이쳐 밀고 온 사드는
핵무기를 막는 평화가 아니라
전쟁을 부르는 무기다.
평화를 파괴하는 무기일 뿐
그 엄청난 살생의 무기 앞에
우리의 평화는 너무 왜소하다

그냥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그냥
농사나 짓게 해 달라는
소성리 할매의 눈물은
너무 슬프다.
할매의 눈물이 발등에 떨어져
얼음으로 얼어버린
우리들의 평화는 너무 왜소하다.

그러나,
전쟁 무기 사드가 평화를 보장할 수 없듯이
봄을 기다리는 마음
우리들의 평화는 저들 군홧발 밑에서도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복수초, 노루귀, 너도바람꽃으로 오리라
겨울 눈보라도 끝내 봄을 이기지 못하는 것처럼
핵무기도, 전쟁을 부르는 사드도
끝내
평화를 이기지는 못하리라

그저 농사나 짓게 해 달라는
소성리 할매의 마음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평화는 그렇게 오리라
소성리 할매의 눈물꽃으로

평화는 그렇게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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