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밥
시 김영철/ 곡 김성만
큰길이 싫어 돌아가던길 고개숙여 땅만보던길길밥 먹고산지 몇해인지 벌써 몇해째인지처음나서던 노점장사길 험한길에 걱정만 했지길거리 장사 노점장사꾼 꿈속에도 생각못했던힘들땐 가끔 소주한잔에 큰소리외쳐되며수많은 눈과 마주쳐도 너절한 옷차림에 익숙한 길밥그래도 가끔 힘들어하는 당신모습 가슴아파요
모질고 숱한 세월 가슴에 묻고 저만치 다가오는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