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노동자들이 구속되어 있었고 구노회 소식지를 보면 어느 노동자가 어느 교도소에 있는지 그 주소를 알수있었다. 생전 얼굴을 한 번 본적이 없지만 투쟁의 소식과 구속되었다는 소식 어느 교도소에 있다는 소식 수번을 알면 교도소에서 교도소로 서로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위로를 주고 받았다. 어느 노동자의 편지를 읽다가 눈물이 핑돌았다. 외벌이에 자신이 감옥에 와 있어 노모와 어린 자식에 대한 걱정들이었다. 대단위 사업장이면 영치금뿐만 아니라 희생자 구제기금이라고 해서 구속자 가족들에게 생활비라도 보태주겠지만 비정규직 사내하청 노동자..... 혹은 개별 노동자들은 힘들다. 자신의 구속으로 인한 가족들의 고통은 이루 말 할 수없다. 그런데 설이 다가 오고 있었고 그때 구노회 소식지에 보낸 편지를 시로 썼다. 설날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