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남 / 1966년생 / 목수
짧은 햇살이 스치고
문이 열리고 환한 햇살이 쏟아졌다.
왁자지껄 큰놈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작은놈이 달려들어, 아빠 어쩌고저쩌고
5분간 짧은 면회를 위해
준비해 온 이야기가 얼마나 많으랴
한꺼번에 쏟아지는 햇살처럼
눈이 부시다.
아이들이 돌아간 뒤에도
따스한 여운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