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남 / 1966년생 / 목수

짧은 햇살이 스치고

선남 1 981

 

짧은 햇살이 스치고

 

 

문이 열리고 환한 햇살이 쏟아졌다.

왁자지껄 큰놈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작은놈이 달려들어, 아빠 어쩌고저쩌고

5분간 짧은 면회를 위해

준비해 온 이야기가 얼마나 많으랴

한꺼번에 쏟아지는 햇살처럼

눈이 부시다.

짧은 햇살이 스치고

아이들이 돌아간 뒤에도

따스한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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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선남
감옥에 있던 어느 날, 아이들을 데리오 면회 온 아내,,,,,, 환한 햇살이 쏟아지는 듯했다. 재잘 재잘 되는 아이들의 말이 눈부신 햇살 같았다. 지금도 감옥에 있는 노동자들....... 그들의 아픔도 크지만 그 가족들의 아픔 또한 얼마나 클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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