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남 / 1966년생 / 목수

아내가 아파한다.

선남 0 798


아내가 아파한다.

 

 

 

회의다. 교육이다. 농성장을 돌아다니다.

며칠 만에 돌아와 자료를 정리하는데,

몸뚱아리만 일찍 들어오면 뭐해?

참 외로워했다. 아내는,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니,

참 미안하다.

그래서 그 벌을 받고 있는 모양이다.

참 쓸쓸하다. 지금,

벌은 내가 받는데 아내가 아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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