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시인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그가 시를 쓰기전부터, 그가 감옥을 가고 시를 쓴기 전부터 키작고 못생긴 사람으로 그를 본적이 있다. 외삼촌과의 인연이었는데 그분에게 결혼 주례를 부탁했지만 거절당했고 대신 김남주 시인의 시 중에서 친구-(강이에게)라는 시가 있는데 그 시에서 강의 실존 인물 이강 선생님께서 김남주시인의 부탁으로 대신 주례를 섰다. 그대신 시도 아닌것 같은 시를 한 편 써 주셨는데 잊어버렸다. 불행하게도....... 그분의 기일에 앞서 감옥에서 쓴 시다. 키 작은 동백 나무를 김 남주 시인으로 생각하고 썼다. 내가 머물고 있었던 독방 앞에 동백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2연과 마지막 연을 들어 쓴 것은 두려움과 떨림을 극대화하기 위한 표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