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순덕1963년생 / 자동차 부품 하청노동자

 

고구마

해방글터 0 612

겨울 끝자락에 묻어있는

어릴적 추억하나

 

시커먼 탄가루 찌든 고향집 뒤뜰

가마니 덮고 땅속깊이 묻어두었던

고구마, 마지막 남은 놈들 꺼내

불씨 틔운 숯불 틈 사이

요리조리 굴리다

검게 그을린 껍질 벗겨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샛 노오란 속살 

 

신 김치에 한입 싸서

허기진 목구멍으로 

~윽 넘기면

"! 뜨거

 

 

 

 

2000년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카테고리
반응형 구글광고 등
최근통계
  • 현재 접속자 6 명
  • 오늘 방문자 495 명
  • 어제 방문자 521 명
  • 최대 방문자 2,936 명
  • 전체 방문자 465,261 명
  • 전체 회원수 15 명
  • 전체 게시물 15,811 개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