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 옆에서/ 그걸 보는 아들"은 설명인데, 그 설명이 없어도 묘사만으로 설명이 된다. 그냥 '엄마'로 끝내도 된다는 말이다. 이미 엄마라는 단어에 화자가 아들이기 때문에 그렇다.

아들은 의지만으로 고칠 수 없는 엄마의 병이 안스럽고, 엄마는 파스 한장으로 안심한 척 아들을 위로한다. 그 먹구름같은 생의 답답함이 신경현 시인이 보여주는 세계다. 이 세계에선 분노도 의미없고, 말도 대안이 되지 않는다. 파스 한 장의 실질이 가장 큰 위로고, 유일한 힘이다. 파스 한 장만큼의 위로도 되지 못한다고 느끼는 아들의 심정이, 엄마에게 붙어 있는 파스 한 장을 발견하게 했다. 그 울림이 엄마를 돌아보게 한다. "엄마 옆에서/ 그걸 보는 아들"은 설명인데, 그 설명이 없어도 묘사만으로 설명이 된다. 그냥 '엄마'로 끝내도 된다는 말이다. 이미 엄마라는 단어에 화자가 아들이기 때문에 그렇다. 아들은 의지만으로 고칠 수 없는 엄마의 병이 안스럽고, 엄마는 파스 한장으로 안심한 척 아들을 위로한다. 그 먹구름같은 생의 답답함이 신경현 시인이 보여주는 세계다. 이 세계에선 분노도 의미없고, 말도 대안이 되지 않는다. 파스 한 장의 실질이 가장 큰 위로고, 유일한 힘이다. 파스 한 장만큼의 위로도 되지 못한다고 느끼는 아들의 심정이, 엄마에게 붙어 있는 파스 한 장을 발견하게 했다. 그 울림이 엄마를 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