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현 / 1973년생 / 공공운수노조 대경지부 조직부장 


좀약

신경현 0 960

좀약

 

어쩌자고 나는

폭염의 한 낮,

버스 정류장 한 켠

돈 만원도 안 될 것 같은

좀약을 내다 놓고

목이 빠져라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고 있는

부자지간 인 듯한

저 풍경 앞을

지나쳐왔을까

이미,

좀약 따위론

눈물과 슬픔은 말릴 수 없는데

어쩌자고 나는

눈앞에 어른거리는

좀약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급기야

쏟아지기까지 하는 좀약을

잊지 못하고 있을까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카테고리
반응형 구글광고 등
최근통계
  • 현재 접속자 3 명
  • 오늘 방문자 151 명
  • 어제 방문자 205 명
  • 최대 방문자 2,936 명
  • 전체 방문자 460,497 명
  • 전체 회원수 15 명
  • 전체 게시물 15,811 개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