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현 / 1973년생 / 공공운수노조 대경지부 조직부장 


후배에게

신경현 0 981

후배에게

  

갈수 있는 길 보다

갈수 없는 길이 더 많다

빛나는 별들을 보기 위해

깜깜한 밤을 기다리는 날들은

외롭고 쓸쓸하다

궂은 비, 내리는 세상

마음 둘 자리 하나 없다

그러나

막막한 미래를 위해

살아남기 위해

오늘을 죽이지마라

이상理想을 실재實在로 만들고

현실을 희망으로 만들기 위해

이래라 저래라

훈수 두는 늙은 인간은 되지 마라

갈수 없는 길이 더 많지만

깜깜한 밤을 기다려야 할 시간이 더 많지만

부디

재밌게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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