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현 / 1973년생 / 공공운수노조 대경지부 조직부장
귀향
터미널 밖에선
담배를 피우던 시간들이 흘러가고
까마득하게 내려앉은 어둠이
불빛들을 덮치는
멀고 먼 하늘 위로
점점이
새들의 발자국이 흩어진다
기다리는 버스는 오지 않고
가는 곳이 어디든
흔들리긴 마찬가지 일 뿐임을
잊지말자, 다짐 하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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