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현 / 1973년생 / 공공운수노조 대경지부 조직부장
연애
다 끝난 세상이라지만
가도 가도 막막한 세월이라지만
얼어붙은 겨울을 메단 나뭇가지에 ...
언제 봄이 올까 싶지만
그래도
다들 연애를 하는구나
세상 모든 거짓말이 우리를 속이더라도
손을 잡고, 이 세상 끝까지
그 사람과 걸어가고 싶은
연애를 하는구나
콩깍지를 뒤집어 썻대도 어쩔수 없는,
아무도 말릴 수 없는 연애를 하는구나
만세
세상 모든 연애여
만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