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동

봄밤

붕어 0 796

바람이 숲을 깨우고

별은 총총한데

눈이 날리면 어쩌나

 

당산 양지녁에

함박 웃음 짓던

개불알풀은 어쩌나

 

보송보송 솜털 위로

노랗게 언덕을 그리던

무덤가 꽃다지는 어쩌나

 

응달에 남은 겨울을 털며

서둘러 피었던 봄은 어쩌나

 

별은 총총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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