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동
꽃
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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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2021.06.01 09:19
기우뚱한 산비탈에
기우뚱한 아까시나무
삶을 움켜잡은 뿌리 반쯤
허공에 떴다
흙을 살리고
흙에 살다 어느새
속부터 썩으며
흙이 되어가던 순간
가지 끝마다 하얀
꽃을 내민다
흙을 향한
한결 같은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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