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동

붕어 0 732

​기우뚱한 산비탈에

기우뚱한 아까시나무

삶을 움켜잡은 뿌리 반쯤

허공에 떴다

흙을 살리고

흙에 살다 어느새

속부터 썩으며

흙이 되어가던 순간

가지​ 끝마다 하얀

꽃을 내민다

흙을 향한

한결 같은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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