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동
꼭
붕어
0
821
2020.12.01 16:25
불꺼진 방
조심스레 들어와
이불 덮으면
위로하듯 감싸는
아내의 손
배가 차다며
지친 하루 위에 살포시 올려놓은
아내의 손은 따뜻한
우주의 중심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체온이 하나가 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잠은
가장 평온한 얼굴로
찾아들었습니다
죽는 날도
꼭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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