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동

몸살

붕어 0 813

축 늘어진 눈이 내린다

 

소나무 가지 끝마다

차곡차곡 쌓인다

 

가지 휘어지고

뚝 뚝

줄기 끊어지는 소리

날카롭다

 

바람이라도 불면 좋으련만

행운은 늘 그렇듯 그늘에서

차갑게 얼어붙었다

 

제 몸을 데워

이겨내야할 일이다

 

식은땀을 흘린다

 

가벼운 말이 쌓여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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