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동

부산행 고속도로

붕어 0 881

​부스러진 문짝 붉게 녹슨 트럭이

달린다

검은 천으로 높게 위장을 하고

기울어진채 질주한다

고장난 브레이크등 위로

등 돌릴 수 없는 소들의 꼬리

위태롭게 흔들리고

힘겨울 때마다 끙끙

검은 한숨을 토해내며

오직 삼킬줄만 아는

도시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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