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동

근황.2

붕어 0 872

겨울을 견디어낸 풀들이

땅 위로 봄을 밀어올리는 날

연두빛 푸르름에 비추인

낯익은 그림자 하나

흐려진 시야 속으로 보이는

목소리가 낡았고

생각이 낡았음을

초록으로부터 확인한

이른 봄

세월만큼 뿌리 내렸을지라도

푸른 잎의 향기와

노래를 따라

흘러가 볼 일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카테고리
반응형 구글광고 등
최근통계
  • 현재 접속자 3 명
  • 오늘 방문자 365 명
  • 어제 방문자 521 명
  • 최대 방문자 2,936 명
  • 전체 방문자 465,131 명
  • 전체 회원수 15 명
  • 전체 게시물 15,811 개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