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동

부지런함과 절실함

붕어 2 1,035

​고추밭 한 켠

마음을 내어 심은

토마토 네 그루

가뭄에 물뿌리고

곁순 따고

지주 세워 키웠으나

7월이 가도록

토마토 맛을 못봤다

어제 본 토마토를 따러

새벽에 찾아가도 헛일이다

잘 익은 토마토만 골라

알뜰히 쪼아먹은

물까치 소리가

비웃음인지 인사인지

헷갈리는데

소나무 ​꼭대기

백로 한 마리

큰스님처럼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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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신경현
물까지--물까치...그리고 이 시도 제목을 한번 다시 생각해보면 좋을듯...시가 품고 있는 내용에 비해 제목이 너무 평이하단 생각이 드네^^
붕어
^^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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