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동

저항

붕어 4 1,293

제초제를 뿌린 논두렁

두 눈 부릅뜨고

빨갛게 몰살 당한 풀들이

십자가처럼 서있는 곳

 

어느 날

초록이 살짝 비치더니

단비 내린 밤

거침없이 이파리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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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박상화
멋지다. 이 시. 설명을 반으로 줄이고, 내밀다에 집중하면 한눈에도 쉽게 와 닿겠다.
조성웅
군더더기 없는데, 시의 여백에 숨겨져 있는 마지막 한 줄의 아쉬움이 있다
붕어
그니까 형....늘 시를 쓰고 나면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인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ㅜ.ㅡ
더 집중을 하다보면 언젠가 보일까요??
붕어
조금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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